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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개에게 물렸을 때 대처방법(치료방법)...

by 라이커프렌드 2021.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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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라이커프렌드입니다.

 

개에게 물렸을 때 대처방법(치료방법)...

 

오늘의 이야기 주제는 개에게 물렸을 때 대처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글의 제목을 이렇게 설정은 했는데 엄밀히 말해서는 개에게 물렸을 때 치료방법이라고 하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참고: 글을 보시기에 앞서 개에게 물린 상처 주위로 다소 상처가 크게 보여 다소 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잠시 개인적인 바보 같은 경험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평소 가끔 자전거를 타는 취미를 가지고 있어서 근처에 있는 서울에서 가까운 경인 아래뱃길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한강을 거쳐서 돌아가도 되지만 나름 지름길을 발견해서 외진 곳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주말 오후라 인적도 드물고 사람도 없는 길이었습니다. 자전거로 이동하던 중 앞에서 커다란 백구한마리가 길에서 냄새를 맡고 있어서 놀라지 않게 하려고 우측으로 속도를 줄여서 피해가고 있는데 갑자기 백구가 달려들더니 자전거 패달을 밟고 있는 제 왼쪽 종아리 옆 부분을 확 물어버렸습니다. 두꺼운 청바지를 입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상처를 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일이라 깜작 놀라기도 했고 평소 이런 경우가 없다보니 잠시 그 자리를 피했다가 아무래도 치료도 받아야 할 수도 있고 또 개 주인에게 다른 사람들에게도 위험할 수 있으니 잘 묶어 두라고 말을 하는 게 낳을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다시 다가갔는데 그 주변은 일반 주택들이 있는 곳이 아니라 자원, 자재 등을 취급하는 곳이 몰려 있어서 인적도 없고 문이 닫혀 있고 개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보니 어쩔 수 없이 도움을 청하려고 경찰도 부르고 했었는데 주말이라 사람이 없어 결국에는 제가 피해를 입은 부분에 대해 민사로 고소처리를 해야 수사가 가능하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갔습니다. 요즘은 가끔 개에게 물려서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건도 있어서 남들 이야기 인줄 알았는데 저도 이런 일을 당하니 사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개에게 물렸다고 고소를 해야 하나 싶어 결국에는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대수롭게 생각을 안 하다가 생각해 보니 개에게 물려서 큰 문제는 없을 듯싶지만 그래도 병원을 가는 것이 낳을 것 같아 원래 약속이 있었는데 약속한 분과 함께 주말이라 근처 대학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간단히 엑스레이도 찍고 또 혹시 몰라 파상풍주사(대략 3년 정도에 한번적도 맞아야한다는 것 같네요)도 맞고 소독도 하고 약도 받아서 큰 문제없이 집으로 왔습니다. 주말 저녁이라 응급실 치료비용은 생각보다 많이 나오더군요. 하지만 문제는 그 후부터 더 커졌습니다.

 

☞ 처음에는 이빨자국과 물린 상처입니다.

 

치료를 잘 받고 붕대로 감은 모습입니다.

(문제는 저 붕대 안에 소독약을 적신 거즈가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물린 부분에 통증은 있었지만 주말동안 큰 문제없이 괜찮아지는 듯 했고 월요일에 집 근처 병원에서 소독도 하고 쉽게 낳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붕대를 감아주고 또 소독약을 발라서 2~3일간 더운 여름에 똑같이 했더니 물린 상처부위는 작으나 갑자기 수포가 엄청 커지게 되었습니다. 2~3일 작은 것들도 추가로 생겼습니다. 이빨이 살을 물고 파고 들었으니 소독약을 충분히 적셔서 스며들게 해주어야 한다고 들었고 또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살에 접촉이 있을까봐 두꺼운 붕대를, 그것도 한 여름에 계속 감아 주었던 것이 오히려 독이 되어 버렸습니다.

 

☞ 관리를 잘못해서 수포가 매우 크게 생겼습니다.

 

☞ 수포를 터트리고 나니 상처가 크게 보입니다.

 

 

바로 생각을 바꿔서 수포를 터트리고 일단 소독하고 약을 발라준 다음에 붕대도 하지 않고 어떤 것도 붙여주지 않고 무조건 건조하게 말려주었습니다. 상처에 묻더라도 최대한 건조하게 유지시켜 주고 깨끗하게 소독하면서 그렇게 반복적으로 1주일을 하니 비로소 상처가 거의 다 아물게 되고 이상 없이 되었습니다. 더운 여름에 샤워할 때도 랩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기 위해 랩으로 잘 싸서 씻고 많은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더욱이 갑자기 수포가 커지게 되니 혹시 개에게 물려서 감염이 되었는지 걱정도 되고 심지어 개 주인이 원망스러워 고소를 해야 하나 별의 별 생각이 들었지만 해보지도 않은 고소도 상황이 여의치 않은 상태였고 그냥 속만 태우다가 결국에 끝나버렸습니다. 지나가던 개에게 물려서 치료비는 치료비대로 나가고 또 1주일 넘게 고생을 한 걸 생각해보니 본인 스스로가 참 바보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조금은 책임감을 가지고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흉터는 남았으나 다행히 상처가 잘 아물었습니다.

 

이번 개에 물린 일을 통해서 얻은 교훈(치료방법)은

 

1. 개에 물렸을 때 고소가 쉽지 않고 도움을 받을 곳도 마땅치 않다. 그래서 외진 곳을 다닐 때는 더 조심해야 한다.

(저에 경우는 의심스러운 곳이 2곳이었는데 양쪽 집이 다 자원, 자재 등을 취급하는 창고형태의 큰 마당이 있는 곳으로 모두 비슷한 큰 백구를 키우고 있어서 서로 양쪽이 아니라고 우기는 상황이어서 밝힐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어느 집인지 확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경찰도 어려우니 알아서 민사로 고소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하였고 어떻게 힘들게 업체사람과 전화연결은 되었지만 한쪽은 그래도 걱정도 해주고 협조적이었으나 다른 쪽은 아예 고소해라 식이었습니다.)

2. 어쨌든 물렸으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3. 물린 상처 부위는 관리를 잘해 주어야 하며 처음을 제외하고 절대 건조하고 공기가 잘 통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듯싶습니다.

 

요즘은 반려견이라고 해서 개를 키우는 것이 일반적인 의미는 아닌 듯싶습니다. 반려자라는 것이 보통 결혼한 상대를 부를 정도로 함께 한다는 의미도 강하고 또 가족과 같은 존재로 인식되는 것인데, 반려견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처럼 요즘은 개를 가족의 한 형태로까지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듯싶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반려견이 사람이 될 수도 없고 그 이상일 수는 없기 때문에 개를 키우는 사람들은 책임감이 더 필요할 것입니다. 개 역시 말을 할 수 없는 동물이고 그 동물이 한 행동이기 때문에 주인이 책임을 져야 하며 사람사이에서 어우러져 살아야 한다면 더더욱 개를 키우는 주인의 역할과 책임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이번에 겪은 바보 같은 경험을 통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개에 물렸을 때 치료에 의외로 신경을 잘 써야 하고 혹 낯선 곳에서 큰 개를 만난다면 일단은 잘 피하고 보는 것이 상책이 아닐까라는 씁쓸한 결론을 내려 봅니다.

(개인 경험담 위주의 글이므로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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