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럽게 우는 매매의 이유와 운명은…
한여름 어디를 가나 가장 쉽게 들을 수 있는 소리는 아마도 매미 소리가 아닐까 합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도시들도 어느덧 자리를 잡고 사람들이 생활하게 된지도 어느덧 20년에서 30년이 넘은 도시들도 제법 늘어나 곳곳에 심은 가로수나 나무들에서 이젠 쉽게 매년 여름 매미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연 속 매미들은 아니지만 이젠 매미들의 터전도 도시생활과 맞물려 그들의 생존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만 하더라도 이젠 울창한 가로수나 나물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여름에 길을 걷다 보면 매미소리가 너무 커서 그 소리에 사람이 묻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곤 합니다. 또 어느 때는 매미 소리가 너무 커서 귀도 아프고 생활소음으로서도 불편한 점들이 느껴지곤 합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길들을 걷다보면 발아래 죽은 매미들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매미는 오랜 시간을 땅속에서 지내다가 얼마 안 되는 시간을 밖으로 나와 살다가 죽게 되는데 그 짧은 시간을 짝짓기를 하기 위해서 수컷들이 그렇게 우렁차게 운다고 합니다.
그런데 왠지 그렇게 짧은 시간을 살다가 죽어가는 매미의 소리가 저는 서럽게만 들리기도 하고 또 애처롭게 들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얼마나 울었는지 나무에서 떨어져 죽어 있는 매미를 보면 그것을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개미들이 모여들어 자신의 식량으로 삼는 것을 보면 자연의 이치이겠지만 더더욱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목 놓아 울던 매미의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르게 우리들의 삶의 모습이 아닐까도 싶어서 더더욱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람들도 평생을 자기들만의 소리와 울음으로 살지만 결국에는 한줌의 재가 되는데 얼마나 의미 있게 살고 만족된 삶을 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귀중한 교훈이 될지도 모르겠는데 사는 동안 잘났다고 잘난 척하지 말고 또 부족하다고 너무 기죽어서 살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수컷 매미는 짝짓기를 위해서 그렇게 크게 운다고 하는데 그것이 결국에는 종족 번식을 위한 자연스러운 행동이 되기도 합니다. 인간도 탐욕과 욕심을 버리고 딱 자신들이 살아갈 만큼만 욕심을 내고 살아간다면 세상은 조금 더 함께 살아가기에 낳은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매매의 운명은 죽음이지만 개미들에게는 살아갈 양식을 제공하는데 사람도 평생을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꼭 필요로 하고 의미 있는 존재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매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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