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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사람들은 왜 인사를 안할까요?

by 라이커프렌드 2014.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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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일상의 이야기를 잠시 해볼까 합니다. 요즘은 어딜 가든지 식당, 편의점, 핸드폰가게, 커피숍 등등의 많은 가게를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서비스업종이 많이 생기고 우리나라의 경우는 농경사회에서 급격히 산업화 사회로 되었고 이제는 서비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주제인 인사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우선 인사의 사전의미는 마주 대하거나 헤어질 때에 예를 표하거나 또는 그런 말이나 행동을 일컫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아래의 질문은 다소 뜬금없는 소리인가요? 그러면 다시 한 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럼 사람들은 인사하는 데 왜 인색할까요? 순히 사람 상대하는데 소심해서 일까요? 전에 제가 어릴 때는 동네 구멍가게를 가더라도 꼭 인사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인어른 분들도 인사를 잘 받아 주시고 또 인사도 잘 해 주셨습니다.

 

사람들은 왜 인사를 안 할까요?

 

 도대체 왜?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가게들을 가면서 느낀 것은 정말 주인들이나 일하는 직원들이 인사를 잘 안 한다는 점입니다. 그나마 요즘은 마트도 대형마트로 되어 있어서 교육을 하다 보니 정말 영혼 없는 누가 들어도 정말 마지못해서 억지로 한다는 느낌을 팍팍 주면서 인사를 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 분들이 하루 종일 계산대 앞에서 고생하신다는 점을 생각하면 인사라도 하시는 것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편의점은 비교적 아르바이트생들이 있다 보니 인사를 비교적 잘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들린 슈퍼나 음식점 그리고 심지어 로또를 하는 가게조차 제 자신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 분들이 많지만 어째든 제가 먼저 인사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인사를 안 하시는 분들은 도대체 그 이유를 납득을 할 수가 없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잊을만해서 다시 그 가게를 찾아가면 여전히 인사를 제대로 안한다는 사실입니다. 

 

 바쁜 시간도 아니고 또 손님이 왕이라는 표현까지 쓰는데도 불구하고 손님으로 가게를 찾아간 제가 먼저 인사를 하는데도 자신들은 인사를 받기만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그런 가게는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습니다. 사실 그렇다고 제가 인사성이 매우 밝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가게에 들어갔는데 저보다 나이가 드신 분들이라면 아니 나이를 불문하고 볼 일을 보고 나갈 때는 최소한 간단히 인사정도는 하고 나갑니다.

 

 어딜 가든지 계산을 하기 때문에 최소한 계산을 하고 나갈 때는 인사라도 하는 것이 그 가게를 방문한 손님에게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도리와 예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데도 저는 제가 먼저 인사를 하는데도 그 인사를 주인들은 하지 않고 받기만 하는 것을 보면 자신의 체면만 차리고 대접받으려고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정말 생각 같아서는 그런 분들에게 장사를 하시려면 최소한 손님들에게 인사정도 할 수 있는 미덕과 겸손함을 가지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것도 못하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건을 팔면서 장사를 하겠습니까? 그러면서 왜 우리 가게는 장사가 안 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당연하게 하는 인사지만 깍듯이 인사를 하시는 주인 분들을 보면 저도 또 더 깍듯이 인사를 하게 되고 그 인상이 좋아서 그 가게를 더 찾아가기도 하게 됩니다. 제가 가끔 가는 분식점이 하나 있는데 할머니 혼자서 운영하시는 테이블도 몇 개 안되는 조금한 가게가 있습니다. 음식도 맛있게 해 주시지만 한참 어린 저 같은 손님에게도 매우 깍듯이 인사를 하십니다. 어쩔 때는 다소 몸 둘 바를 모르기도 하는데 아무튼 저도 그 할머니를 통해서 장사를 하려면 저런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것도 배우고 느끼는 점도 많이 있습니다.

 

 요즘처럼 하루가 멀다 하고 자영업자들이 가게를 차리고 또 망하기도 하는데 비단 장사라는 개념에서 뿐 아니라 우리가 사람으로서 살면서 서로 기본적으로 해야 할 도리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요즘에는 대중교통이 많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그러한 장소에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남의 눈치를 볼 필요는 없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도 안 되는데 그것은 어떻게 보면 우리사회에 자신만 아는 이기주의적인 마음들이 많이 만연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사를 한 두 번 안할 수도 있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손님을 귀하게 생각하는 집은 음식이 됐든 물건이 됐든 손님을 위해서 더 신경을 쓸 것이지만 인사조차도 제대로 하지 않는 집은 이미 안 봐도 그 가게가 어떨지 상상이 갑니다. 

 

 기쁜 일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픈 일은 나무면 반이 된다고 하는데 인사를 통해서 각박해져가는 사회 속에서 조금이라도 인간다운 모습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고 언젠가는 인사를 잘 안한다는 글보다는 인사를 잘 해주셔서 마음이 따듯했다는 좀 더 긍정적인 글을 쓸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과연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는 인사 한마디가 그렇게도 하기 힘든 인사일까요? 다시 한 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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