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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영화 싱크홀이 주는 다른 메시지. 그리고 희망을 주는 노래 럼블 피쉬 ‘I go’

by 라이커프렌드 2021.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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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이커프렌드입니다.

 

영화 싱크홀이 주는 다른 메시지. 그리고 희망을 주는 노래 럼블 피쉬 ‘I go’ 소개

 

오늘은 최근 개봉한 싱크홀이란 영화를 소재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싱크홀은 2021811일 개봉작이고 러닝타임 113분으로 장르는 드라마로 소개되어있고 배급은 ㈜쇼박스입니다. 다만 싱크홀이란 주제로 보면 단순 드라마보다 재난영화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기도 하는데 주연 배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씨 등의 캐릭터 상 코믹 캐릭터를 많이 가지고 있어서 이 영화는 코믹 요소와 재난영화의 요소와 그리고 가족애와 같은 휴먼 요소까지 두루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모든 요소를 가진 종합적인 드라마로 보는 것이 굳이 장르를 나누자면 가장 낳을 듯싶기도 합니다.

 

<영화 싱크홀 포스터-네이버영화>

 

우선 싱크홀의 정의나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면 싱크홀은 영어로 'sink hole' 이므로 해석 그대로 가라앉은 구멍이라는 뜻인데 최근 집중 홍수로 인해 도로나 집 건물 등이 가라앉거나 붕괴되는 사고로 인해 그 개념이 좀 더 알려진 것 같은데 실제적으로 검색해서 살펴보니 석회암 등 퇴적암이 많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자연현상으로 되어있고 지반이 약해질 수 있는 지하수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보고되는 낮은 깊이의 싱크홀에 비해 해외에서는 100m도 넘는 싱크홀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서 가끔 자연적으로 생기는 깊은 동굴처럼 수직으로 생기는 깊은 동굴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좀 더 싱크홀에 대해서 공부해 본다면 재미는 있을 것 같고 여기서는 영화 소재 정도로만 다루기 때문에 간단히만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오늘 영화에서 소재로 사용된 싱크홀 역시 극적인 연출을 위해서 500미터 정도의 싱크홀로 설정을 했는데 다소 도심 한복판에 그것도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빌라에 수백 미터의 싱크홀이 있다는 설정은 다소 과한 느낌도 들긴 합니다.

 

본격적으로 영화 스토리나 내용은 간단히 빌라 주민들이 싱크홀로 인해 수백 미터의 싱크홀에 빠지게 되고 여기에서 무사히 살아 나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밖에서 애타게 가족이 구출되기를 바라고 이 와중에 안타깝게 희생되신 분들이나 우연히 동원(김성균)의 집들이 갔다가 이 사고에 휘말리게 되는 회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보통 영화를 통해서 사람들이 느끼는 재미나 감동은 다양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재난 영화를 통해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대체로 재난과 같은 어려움을 겪으며 보통 소홀했던 가족들의 소중함이나 의미를 다시 깨닫게 되거나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 누군가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는 고결한 희생정신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이영화가 주는 또 다른 메시지를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그 첫 번째는 현실적으로 내 집 마련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고 또 이러한 현실 속에서 사람들의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 등장하는 배경은 직장생활 11년 만에 자기 집을 장만한 동원(김성균)씨의 이사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비록 큰 대출을 받았지만 그동안 염원하던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뤄 기뻐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영화에서 동원(김성균)씨가 누가 아파트 좋은 거 모르냐? 몰라서 안 사? 못 사니까 안 사는 거지말을 하며 안타까워하고 또 보통 사람들은 집값도 상승하고 경치가 좋은 아파트를 선호하는데 너무 비싸 살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현실을 직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인들이 수십 년을 모아도 서울 시내에 아파트 하나를 장만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영화는 말해 주고 있습니다. 어렵게 장만한 집 역시 많은 대출을 받고 마련한 집이니 대출 없이 돈을 모아서 집을 장만한다는 것은 수십 년이 걸리는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입니다.

 

영화 초반 회사 직원들이 집을 장만하고 축하를 하면서도 동네가 어디냐고 물어보고 동네를 얘기하자 공단과 폐차장이 있고 지하철 소음으로 대모 하는 곳이 아니냐며 은연중 왜 그런 동네에 집을 장만했는지 탓하며 현실적으로 집 장만뿐 만 아니라 시세가 나가고 살기 좋은 동네는 그만큼 집을 장만하기 어렵다는 암시를 주고 있습니다. 또한 사고 현장에서 정만수(차승원)씨가 살고 있는 집 역시 당연히 자가라 생각되었지만 나중에 자가가 아닌 월세라고 하는 것으로 봐서 이 역시 영화는 내 집 마련이 일반 서민들에겐 매우 어려운 일임을 다시 한번 잘 대변해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싱크홀에서 갇힌 상태에서 김대리(이광수)와 은주(김혜준)의 대화에서 보면 집이 없고 원룸 사는 사람은 결혼도 힘들다는 논쟁을 펼치기도 하는데 실제 우리나라 결혼 적령기에 있는 사람들이 결혼에 있어서 집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집이 없으면 현실적으로 결혼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하는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영화 말미에 무사히 구조된 사람들이 집들이를 하러 한강 근처에 가는데 김대리(이광수)와 은주(김혜준)의 집들이 장소가 다름 아닌 캠핑카였습니다. 힘들여 돈을 모아 집 장만하는 게 아니라 아예 돈을 벌면 북극을 여행한다든지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에 돈을 쓰고 자신들은 작지만 다른 것에서 행복을 느끼면 된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동원(김성균)씨가 말한 대로 집은 10, 20년 정착하고 편히 살 수 있는 곳이라 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집도 사야 하고, 하고 싶은 일을 동시에 할 수가 없으니 그동안 가장 큰 가치를 두는 집보다 부족해 보이지만 자신들이 원하는 다른 것에도 가치를 열어 둔다고 볼 수 있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우리가 살면서 평소 꿈꾸는 희망과 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평소 소홀했던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 역(정만수) 차승원 씨와 두 사람이 싱크홀에 빠지면서 서로 아버지와 아들 간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데 싱크홀에서 바라보는 높은 밤하늘의 별(실제로는 구급물품)을 보면서 꿈은 별 같은 거야. 원래 멀리 있는 거거든이란 말을 정만수(차승원)씨가 하는데 결국 우리가 찾는 꿈은 저 멀리 있는 것이고 우리는 모두 그 꿈과 희망을 찾고 쫓아 살지만 실제로는 그것이 가까이 있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꿈을 이루고 성공하고 살지는 못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그 꿈을 어느 정도는 이룰 수 있어야 하고 가까이에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우리가 손쉽게 닿을 수 없는 먼 곳에 있고 이루기도 어렵다는 생각하게 됩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다시 한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사람들이 얼마나 살기 어려운 사회인지 알게 해주는 장면이 아닐까 걱정도 되지만 반대로 아직 우리는 그 꿈과 희망을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고 얼마나 걸리든 얼마나 멀리 있든 관계없이 그것을 향해 하루하루 열심히 달려 나가야 하지 않을까 결론을 내려 봅니다.

 

세 번째는 싱크홀 사고 후 구조 활동 모습과 미리 대응하는 자세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영화 내내 극 중 주인공들이 생존을 위해서 임기응변의 대처를 매우 잘하고 있으며 또 극적인 연출을 위해 비가 오고 물이 차서 결과적으로 탈출은 건물 위에 만일을 위해 두는 대형 물탱크를 타고 탈출을 합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어떤 방법으로 구조 활동이 펼쳐질까 영화 내내 궁금했는데 다소 엉뚱한 방법으로 탈출을 하게 됩니다. 물론 초반 구급대원들이 투입이 되지만 싱크홀 특성상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인명피해와 또 비까지 내리면서 지반이 위험해서 구급 과정이 매우 어려운 상태였는데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 현대 시대에도 자연 앞에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더불어 살아남는 방법 역시 마찬가지로 가벼운 것은(비중이 낮은 것)은 물에 뜬다는 과학적 원리에 바탕을 둔 것이기에 또한 이를 잘 이용하는 것도 또한 위급한 상황 속 큰 삶의 지혜라는 것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처음 최첨단 119드론이 등장해서 싱크홀의 내부를 들여다보기 위해 투입되기도 하는데 나름 기대는 되었지만 통신이 끊겨 바로 떨어지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늘 사용하고 있는 핸드폰이 터지지도 않아서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게 됩니다. 다행히 보급품을 전달하면서 위성전화를 가지고 통화를 하는 부분은 영화상 과장된 부분이 많이 있지만 현재 우리가 재난과 같은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현대 문명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도움과 한계점을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더불어 집의 창문이 빡빡하다든가 구슬이나 공이 방에서 굴러다닌다든가 하는 집이 기울어지는 현상, 그리고 수돗물이 안 나오는 현상 등과 같이 무엇인가 재해로 발전할 수 있는 상황이 오면 빨리 안전 진단을 받거나 주의를 기울여야 위급한 상황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예전 제가 어릴 때 있었던 상품백화점 붕괴사고(1995)를 떠올려보면 제 기억에 그 당시도 영화에서처럼 벽에 금이 가거나 수도가 새거나 하는 등의 징후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이를 빨리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서 큰 인명 사고를 유발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만큼 위험 상황에서는 초기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점은 추가로 많이 있겠으나 크게 3가지 정도만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소 오락성이 강한 영화임에도 뭔가 생각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것은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추가로 영화 엔딩 ost곡으로 2006년 발매된 럼블 피쉬의 ‘I go’ 이란 곡이 있는데 평소 잘 모르는 곡이었지만 이 영화의 내용과 잘 어울리고 노래의 후렴 가사 말이 은근 귀에 맴돌기도 하며 지친 일상에 힘을 줄 수 있는 노래인 것 같아서 추가로 소개해봅니다. 누구나 자신의 삶을 만족하기도 어렵고 또 실패를 하지 않는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내 삶의 일부이고 아직 내 생에 찬란하고 눈부신 날이 오지 않았다고 낙담할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웃으며 가슴을 펴고 걷는다면 반드시 내 인생은 Beautiful, Wonderful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오오내 인생은 Beautiful

가끔 쓰러져도 Wonderful

구겨진 가슴을 펴고 걷는 거야

 

< Rumble Fish - I go(럼블 피쉬 - 아이 고) 라이브 듣기>

 

오늘은 영화 싱크홀에서 다룬 내용을 다른 부분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영화를 통해 조금 더 우리 사회가 가진 실제적 관심사인 내 집 마련의 문제나 어려움을 집중적으로 생각해 보았는데 실제로도 많이 분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벽에 대해서 공감을 많이 하실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재난 영화가 주는 따듯한 가족애와 소중함도 다시 느끼는 시간도 되시고 또 이영화가 주는 다른 메시지도 한번 생각해 보시면 유익한 시간이 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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